일반적으로 남성 난임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를 통해서 정자 상태 및 수정 능력을 개선시키는 내과적 치료와 정관 폐쇄의 외과적 수술을 통한 개통과 같은 수술적 치료로 나뉘며, 이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내과적 치료
남성 난임의 내과적 치료는 내분비 질환, 감염, 사정 장애 등 각각의 원인 질환에 대해 특정 약물을 투여하는 특이적 약물요법(specific medical therapy)과 원인불명 난임의 경우 항산화제 투여 등과 간이 비특이적 경험적 약물요법(empirical medical therapy)이 있습니다.
■ 내분비장애 (Endocrine disorder)
저생식샘자극호르몬성 생식샘기능저하증(hypogonadotropic hypogonadism)은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는 대표적 질환입니다. 주로 생식샘자극호르몬(hCG,hMG) 제제를 보통 6개월에서 1년 이상 투여하면서 주기적인 추적관찰을 하는 방법입니다.
■ 역행성사정( Retrograde ejaculation)
에페드린(ephedrine),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이미프라민(imipramine) 등을 사용하여 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당뇨병이나 진행성 신경질환의 초기 단계에서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나 방광경부 수술의 기왕력과 같은 구조적 원인의 경우 치료 효과가 낮습니다.
■ 경험적 약물(Empirical drug)
항산화제(antioxidant), 항에스트로겐(antisetrogen), 방향화효소 억제제(aromatase inhibitor), L-카르니틴(L-carnitine) 등을 사용하며 의미 있는 효과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외과적 치료
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는 수술을 통한 재건술이 가능한 경우 이를 통한 임신 시도를 일차적으로 시행하며, 비폐쇄성 무정자증의 경우는 체외수정이 가능한 정자확보를 목표로 수술적 치료를 합니다.
■ 정관정계정맥류 절제술
난임과 관련된 정계정맥류의 치료 적응증은 정계정맥류의 치료 적응증은 정계정맥류가 분명하게 진단되고, 정액검사에서 비정상 소견을 보이는 경우로 수술을 통해 가임력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정계정맥류의 수술 치료 후 60~80%의 사례에서 정액검사 결과가 좋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정계정맥류 교정 방법은 늘어난 정맥혈관을 막아주거나 결찰하는 것으로 복강경 수술법 및 절개 수술법으로 나누어지며,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 절개수술 치료법이 있습니다.
■ 정관정관문합술
수술 현미경 또는 확대경(loupe)을 통한 문합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 개통률은 80~90% 정도이며, 임실율 50~60%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정관 절제술로부터 정관복원술을 받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수술 후 개통률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 부고환정관문합술
부고환의 해부학적 특징 때문에 고도의 미세술기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미세단일관 부고환정관문합술을 통해 개통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사정관폐쇄 수술적 치료
방광 내시경을 이용해서 방광경부와 정구 사이의 부위를 절제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 후 약 절반의 환자에게 정액검사 결과의 개선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정자 추출법
선천성 양측 정관형성 부전증( CBAVD:congenital bilateral absence of vas deference)과 같은 수술적 교정이 불가능한 폐쇄성 무정자증 환자는 부고환이나 고환에서 정자를 채취하여 보조생식술에 이용합니다. 또한 현재까지 근본적 치료가 어려운 비폐쇄성 무정자증 환자의 일부에서 고환 부위에 정상적인 정자생성을 하는 작은 부위가 존재하는 경우 이곳에서 정상 정자를 확보할 수 있으면 미세수정을 통한 임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수술현미경을 통한 미세 수술적 고환 정자 채취술(microsurgical TESE: Testicular sperm extraction)의 경우 고환 손상이 잠재적 가능성을 줄이며 보다 높은 정자 채취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