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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치료 호르몬제 - 클로미펜, 페마라, HCG, 프로게스테론

by 지선체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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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와 난임 치료의 핵심은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호르몬제 선택’입니다. 특히 배란 유도, 착상 지원, 임신 유지 과정에서 다양한 호르몬제가 사용되며, 각각의 약물은 작용 기전과 효과, 부작용이 다릅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임신 호르몬제 4종, 클로미펜, 페마라(레트로졸), HCG, 프로게스테론의 차이와 활용법을 깊이 있게 정리하여 호르몬 치료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배란유도제와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고민하는 여성 사진

1. 클로미펜 (Clomiphene Citrate) – 대표적인 경구용 배란 유도제

클로미펜은 난임 치료에서 가장 오래 사용된 배란 유도제입니다. 뇌하수체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함으로써 FSH, LH 분비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난소를 자극해 배란을 유도합니다. 주로 생리 3~5일 차부터 5일간 하루 1~2정을 일정한 시간대 복용하며, 복용 후 약 일주일 내 배란이 일어납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여성에게 효과가 뛰어나며, 인공수정(IUI) 또는 자연배란 유도에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OHSS나 다태 임신(쌍둥이 이상)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일부 여성은 내성이 있어 2~3회 복용 후에도 배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으며, 이 경우 다른 약제로의 전환이 고려됩니다. 부작용은 안면홍조, 두통, 복부팽만, 기분 변화 등이 있습니다.

2. 페마라 (Femara, Letrozole) – 비전형적 배란 유도제, 클로미펜 대안

페마라는 본래 유방암 치료제였지만, 배란 유도 효과가 밝혀지며 난임 치료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페마라의 성분인 레트로졸은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체내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뇌하수체가 FSH를 더 많이 분비하게 되어 자연스러운 배란을 유도합니다.

 

페마라는 클로미펜보다 자궁 내막을 얇게 만들지 않고, 배란율과 임신율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특히 클로미펜 저항성 환자에게 1차 대안으로 권장됩니다. 복용 방법은 클로미펜과 유사하게 생리 3~5일 차부터 5일간 하루 1~2정을 일정한 시간대에 복용합니다.

 

페마라의 장점은 단일 배란(다태아 위험 낮음), 자궁 내막 상태 유지, 부작용이 적음 등이며, 실제 임상에서는 PCOS 환자, 고령 여성, 자연 임신 실패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 선호됩니다. 단점은 클로미펜보다 국내 인지도는 낮으며, 일부 복용 시 메스꺼움이나 두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 HCG 주사 – 배란 촉진 및 황체 기능 지원

HCG(인간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는 배란을 직접 촉진하는 주사제입니다. 클로미펜이나 페마라 등으로 난포가 충분히 성장한 후, 난포 크기가 18~20mm 이상일 때 HCG를 주사하면 약 36시간 이내 자연 배란이 유도됩니다.

 

또한 시험관 아기(IVF) 시술에서는 난자 채취 전 성숙을 유도하기 위해 HCG가 사용되며, 황체 기능을 보조하여 착상률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황체가 충분한 프로게스테론을 생성하지 못할 때는 HCG가 이를 자극하는 효과를 가집니다.

 

사용 방법은 피하 혹은 근육주사 형태이며, 최근에는 자가주사 제품도 보급되어 환자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러나 HCG는 과배란 증후군(OHSS)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이나 난포 수가 많은 경우에는 용량 조절과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4. 프로게스테론 – 착상과 임신 유지를 위한 핵심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은 배란 후 황체에서 분비되며, 자궁 내막을 착상에 적합하게 변화시키고 임신 유지를 돕는 필수 호르몬입니다. 자연 임신뿐 아니라 인공수정(IUI), 시험관 아기(IVF) 등 모든 보조생식술에서 착상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프로게스테론 제제는 경구용, 질정, 근육 주사제 형태가 있으며, 환자에 따라 제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질정 형태는 자궁에 직접 작용하고 부작용이 적어 선호도가 높으며, 주사제는 혈중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지만 주사 부위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란일 이후부터 착상 안정 시기(임신 10주 차 전후)까지 사용되며, 황체 기능이 약하거나 인공수정/시험관 과정 중인 여성에게는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부작용은 졸림, 복부팽만, 감정 변화 등 경미한 편이며, 고용량에서는 유방통, 우울감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처방 아래 복용해야 합니다.

 

결론

임신을 위한 호르몬제는 기능별로 역할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으며, 사용 시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수입니다. 클로미펜과 페마라는 배란을 유도하며, HCG는 배란 촉진과 착상 준비에 사용되고, 프로게스테론은 착상 후 임신을 유지하는 핵심 호르몬입니다. 개인의 생식 건강 상태, 난임 원인, 치료 목적에 따라 이들 약물을 적절히 조합해 사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임신을 위한 핵심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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