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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채취 과정 완벽 정리 - 공난포, 부작용

by 지선체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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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아기 시술(IVF)의 핵심 단계인 난자채취는 난임 치료를 시작하는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난자채취 과정, 공난포 가능성, 시술 시 통증 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채 시술을 진행합니다. 본문에서는 2020년 이후의 의학 논문, 학술지, 그리고 글로벌 생식의학 권위기관(ASRM, ESHRE 등)의 최신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난자채취의 전 과정과 공난포의 실질적 원인 및 대처법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공난포란 무엇인가, 최신 연구로 보는 원인 분석

공난포(empty follicle syndrome, EFS)는 초음파상 난포가 성숙해 보이지만, 실제 채취된 난자에서 성숙한 난자가 발견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IVF 시술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여성의 약 2~7%가 첫 IVF 주기에서 공난포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Fertility and Sterility에 실린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공난포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뉩니다:

  • 진성 공난포(True EFS): 약물 사용, 시간, 기계적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난자가 채취되지 않는 경우. 난소 기능 저하 또는 난자의 미성숙과 연관.
  • 가성 공난포(False EFS): hCG 주사 타이밍 오류, 흡수 실패 등 기술적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난자 채취가 실패한 경우. 프로토콜 조정으로 대부분 극복 가능.

2022년 Journal of Assisted Reproduction and Genetics(JARG) 논문에서는 다음과 같은 공난포 위험인자를 제시했습니다:

  • AMH 수치 1.0 ng/mL 이하
  • 나이 38세 이상
  • 자궁내막증 또는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병력
  • HCG 대사 이상, 체내 흡수 장애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공난포가 단순한 시술 실패가 아니라, 난소 환경과 호르몬 대사 전반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시술 전 정밀한 호르몬 분석과 맞춤형 자극 프로토콜 설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난자채취 과정

난자채취는 여성의 생리 주기와 호르몬 반응에 맞춰 정밀하게 계획되는 과정입니다. 국제 생식의학회(ASRM, ESHRE)의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한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단계: 기초 호르몬 검사 및 계획 수립
    생리 2~3일 차에 FSH, LH, E2, AMH, TSH 등의 호르몬과 난소초음파(AFC)를 통해 환자의 난소 예비력과 반응 유형을 분석합니다.
  2. 2단계: 과배란 유도 (Controlled Ovarian Stimulation)
    일반적으로 8~12일 동안 FSH 또는 hMG 계열 주사를 매일 맞으며, 평균 10개 이상의 난포 성장을 유도합니다.
    2023년 Human Reproduction 논문에 따르면, AMH가 높은 여성은 저자극 방식(Minimal stimulation)이 OHSS(난소과자극증후군)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제안합니다.
  3. 3단계: 배란 촉진 (Trigger)
    난포 직경이 18~22mm에 도달하면, hCG 또는 GnRH agonist를 투여하여 난자 성숙을 유도합니다.
    정확히 36시간 후 채취를 진행해야 하며, 이 타이밍이 어긋나면 공난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4단계: 난자채취 (Oocyte Retrieval)
    질식 초음파를 이용해 난소를 관찰하면서 바늘로 난포액을 흡입하여 난자를 수집합니다.
    시술 시간은 약 15~20분이며, 수면마취 또는 진정마취 상태에서 시행되므로 고통은 없습니다.
  5. 5단계: 난자 분리 및 확인
    채취된 난포액은 배아생물학자에 의해 분석되며, 성숙난자(MII)가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이 단계에서 난자가 없거나 미성숙하면 공난포로 간주됩니다.

2020년 ASRM Clinical Practice Guideline은 공난포 방지를 위한 핵심 요소로 다음을 제시합니다:

  • HCG 투여 시간의 철저한 체크
  • 자극 프로토콜 개별 맞춤화
  • AMH 기반 자극 강도 조절
  • 난포 관찰 시 초음파 전문가의 경험

 

난자채취 시 통증 및 부작용, 실제 체감은?

 

난자채취는 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시술 중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면마취 또는 진정마취가 사용되며, 의식은 없지만 생명활동은 유지되는 안전한 상태입니다.

시술 후에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1~3일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복부 팽만감 및 가벼운 통증
  • 질 출혈(소량)
  • 피로감, 졸림
  • 변비 또는 배변 불편

2020년 Cochrane Database 리뷰에 따르면, 난자채취 후 부작용은 전체 시술의 15% 이하에서 관찰되며, 그중 중증 사례(난소 과자극증후군, 출혈, 감염 등)는 1% 미만입니다.

특히 난소 과자극증후군(OHSS)은 난포 수가 15개 이상이거나, AMH가 4.5 ng/mL 이상인 여성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병원에서 수액 치료와 정밀 관찰이 필요하며, 예방을 위해 저자극 프로토콜이나 GnRH agonist trigger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경우 시술 전 상담과 마취 방식 선택, 회복 후 간단한 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됩니다.

 

과학적 접근이 난자채취 성공률을 높인다

 

난자채취는 단순한 의료 절차가 아닌, 정밀한 타이밍과 환자 맞춤 전략이 필요한 고도의 생식의학 기술입니다. 공난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검사를 통한 프로토콜 설계, 정확한 약물 투여, 시술 타이밍의 정밀 조정이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가 난자채취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성공률 향상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생식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의학적 근거 기반의 선택은, 더 나은 결과를 위한 가장 확실한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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