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험관 아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조생식술]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이란, 임신을 위한 난자, 정자, 배아와 관련된 모든 치료와 기술을 의미합니다. 보조생식술의 종류로는 체외수정 시술, 난자세포질 내 정자주입술, 착상 전 유전 진단, 배아 이식술 등이 있습니다.
보조생식술 | 난자세포질 내 정자주입술(intra cytoplasmic sperm injection, ICSI) |
체외수정 시술(in vitro fertilization,IVF) | |
배아 이식(embryo transfer,ET) | |
착상 전 유전 진단(preimplantational genstic diagnosis, PGD) |
1978년 영국에서 최초로 시험관 아기가 탄생하였고, 한국에서는 1985년 체외수정 시술을 통해 시험관 아기가 탄생하였습니다. 이후 보조생식술은 점차 발전하여 한국에서 발표된 '2009 한국 보조생식술의 현황'을 살펴보면, 74개의 보조생식술 의료기관에서 총 27,947 사례의 보조생식술이 시행되었고, 이 중 6,062명이 임상적으로 임신에 성공하였다.
■ 시험관 아기술 (in vitro fertilization,IVF)
시험관 아기술은 성숙한 난자를 채취하여 배우자의 정자와 섞은 후 수정되면 수정란을 배양기에서 며칠 동안 키워 다시 자궁 안에 넣는 것입니다. 1985년 국내 시험관 아기 탄생한 지 30년이 흐르면서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아래의 단계로 시행됩니다.
시험관 아기술 4단계
배란유도 및 배란검사 → 난자 및 정자 재취 → 시험관 내 수정과 배양 → 배아이식 |
▶ 배란 유도 및 배란 검사
각 환자분의 특성에 따라 과배란 유도제를 투여하는 방법과 자연배란 주기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배란 유도제 투여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여 배아를 여러 개 이식함으로써 임신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검사로 난포가 자라는 것을 감시 하며 약제를 투여합니다.
- 단기 요법
생리 2일째부터 시작하여 과배란 유도 주사를 8~10일간 맞게 되며, 난자 채취는 보통 생리 11~13일째 되는 날 하게 됩니다.
- 장기 요법
생리가 시작되기 약 10일 전부터 미리 주사를 맞기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 자연배란 주기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1개의 난자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쉽고 저렴하며, 매달 되풀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난자 및 정자 채취
- 난자의 채취
융모성생식선자극호르몬 주사 투요 후 34~36시간 정도 지난 뒤 채취합니다. 채취 방법으로는 질 초음파를 통해 흡입 바늘로 질벽을 통과하여 채취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 정자의 채취
난자 채취 후 4~5시간 이내에 소독된 용기에 수음법을 이용하여 정액을 받습니다. 시술 당일 정액 채취가 힘든 경우에는 미리 정자를 채취하여 냉동 보관 후 해동하여 시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시험관 내 수정과 배양
채취된 정자와 난자는 체외 수정한 후 추가적으로 배양합니다.
-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 (intra cytoplasmic sperm injection, ICSI)
난자 세포질 내 정자 주입술은 보조생식술 중 가장 자주 적용하는 방법으로, 정자 1개를 선별하여 마이크로니들(micro needle)을 통해 난자 내에 주입하는 방법입니다.
▶ 배아 이식 (embryo transfer, ET)
자궁 내 배아이식은 수정란이나 배아를 여성의 체내로 넣어주는 과정입니다. 배아 이식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므로 간단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시험관 아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배아를 이식하기 전에 몇 개의 배아를 이식하는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배아를 많이 이식할수록 성공률이 높다고 생각되었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3개 이상의 배아를 이식하는 것은 임신율을 높이지 못하고 다태아 가능성만 높이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