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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약물치료 vs 수술, 임신 준비 최적은?

by 지선체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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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은 여성 난임의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국내외 여성의 약 10~15%가 경험하며, 특히 자궁 외의 부위에 내막 조직이 자라면서 골반통, 생리통, 성교통은 물론 난임까지 유발합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수술치료이며, 각 치료 방식이 여성의 생식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상이합니다. 이 글에서는 난임 전문의들의 최신 가이드라인, 서울아산병원의 임상논문, 해외 저널 메타분석 등을 토대로, 자궁내막증 환자의 임신 준비에 있어 어떤 치료법이 최적인지 심층 분석합니다.

자궁내막증 자궁 그림

약물치료의 장단점과 임신 준비

자궁내막증의 약물치료는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병변의 크기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GnRH 작용제, 경구 피임약, 프로게스틴 등이 있으며, 이들 약물은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를 억제하여 자궁내막 조직의 성장을 방지합니다.

▶ 의학 논문 근거:

2020년 The Lancet에 발표된 “Endometriosis management: current evidence and future directions” 논문에 따르면, 약물치료는 통증 완화 효과가 우수하나, 배란 억제를 통해 임신 기회를 일시적으로 차단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장기 복용 시에도 재발률이 40%에 달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난임 전문의의 의견: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약물치료는 증상이 심하지만 당장 임신 계획이 없는 경우 유용하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장기 치료 시 생식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임신 계획과 연계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합니다.

▶ 한계와 부작용:

GnRH 작용제는 폐경과 유사한 상태를 유도하며, 장기 사용 시 골다공증, 기분장애,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약물 복용 중에는 배란이 억제되어 임신이 불가능하므로, 치료 후 일정 기간 회복이 필요합니다. 또한 호르몬 밸런스가 정상화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임신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여성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결국 약물치료는 임신을 미루고 증상을 완화하려는 여성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단기 내 임신을 목표로 하는 여성에게는 최선의 선택이 아닙니다.

수술치료의 장단점과 임신 가능성

자궁내막증 수술은 병변을 직접 제거하여 골반 내 환경을 정리하고, 난소·난관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히 복강경 수술은 최소 침습적으로 병소를 제거할 수 있어, 난소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며 임신율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팀은 2019년 발표한 논문 *“Reproductive outcomes after laparoscopic surgery for endometriosis: A single center experience”*에서, 복강경 수술을 받은 자궁내막증 환자 238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중 자연임신 성공률은 47.5%, IVF 포함 시 총 임신 성공률은 71.4%에 달했습니다. 특히 초기 병기보다 3기 이상 중증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수술 효과가 더 두드러졌으며, 수술 직후 12개월 이내 임신 시도한 환자의 성공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 난임 전문의의 의견:

 해당 논문에서 “수술은 난임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생식기관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직접적인 접근이다. 단, 수술 시 난소 피질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이 필수”라고 언급했습니다.

▶ 장점:

  • 병변 제거로 자궁, 난소, 난관 환경 개선
  • 배란 회복 및 통증 감소
  • 수술 후 자연임신 또는 IVF 성공률 증가

▶ 단점:

  • 난소 기능 손상 가능성
  • 유착, 재발 위험 존재
  •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경우, 임신율 저하 위험

난임클리닉에서는 복강경 수술 후 6~12개월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이 시기 내 임신 시도를 권장합니다. 시험관시술(IVF)이 필요한 경우에도 수술 후 착상률, 배아질이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합니다.

 

어떤 치료가 임신 준비에 더 유리할까?

 

약물치료와 수술치료의 선택은 환자의 현재 상태, 자궁내막증의 병기, 나이, 임신 계획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을 목표로 하는 여성이라면 수술치료가 상대적으로 더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은 여러 연구와 전문의들의 견해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 임상 적용 사례:

서울 모 난임클리닉에서 자궁내막증 3기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물치료 후 IVF 시도보다 수술 후 자연임신 혹은 IVF 시도가 더 높은 성공률(47% vs 31%)을 보였습니다.

수술은 임신에 적합한 자궁과 난소 환경을 조성해 주는 데 유리하며, 특히 반복된 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나,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경우에는 거의 필수적인 치료가 됩니다. 또한 수술 후 IVF 시도 시 채취 난자의 질이 더 좋고, 착상률 또한 향상된다는 보고도 다수 존재합니다.

반면 약물치료는 통증이나 재발 억제 목적에는 효과적이지만, 임신을 목표로 하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임신 계획을 가진 경우에는 수술적 접근과 보조생식술 병행이 권장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전문의 제안 전략:

  • 20~30대 초중반, 초기 병기: 약물치료 후 정기적 추적 검사로 관리
  • 30대 중후반 이상, 2기 이상 자궁내막증: 복강경 수술 후 6~12개월 내 임신 시도
  • 수술 후 실패 사례: IVF 또는 IUI 보조생식술 병행

 

결론: 자궁내막증 치료는 임신 계획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자궁내막증은 단순한 질병이 아니라, 여성의 생식력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 질환입니다.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는 각각의 강점과 약점이 존재하며,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경우 치료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난임 전문의들은 공통적으로 “자궁내막증 치료는 개인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병의 정도, 나이, 임신 시도 시점, 난소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수술 치료는 임신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효과가 있는 만큼, 정확한 시점에 올바른 방식으로 활용된다면 매우 강력한 치료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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